6월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무장 쿠데타의 전황이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다. 바그너의 수장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들이 우크라이나와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를 침략할 것이라는 거짓말로 국민과 푸틴 대통령을 기만하여 전쟁을 일으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이번 프리고진의 반란을 러시아 정부와 국민을 향한 쿠데타로 규정하고 프리고진의 체포명령을 내리고 강경대응 방침을 세웠다.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하는 프리고진
6월 24일 쿠데타를 선언한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은 같은날 러시아의 남부 군본부가 위치한 로스토프나도누를 장악한 이후 보로네시의 모든 군사시설을 통제하에 두게 되었다. 또한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수도인 모스크바로 바로 연결되는 M4 고속도로를 장악하며 모스크바로의 진격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국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도 러시아 사태를 지켜보면서 이번 쿠데타는 성공 유무를 떠나 러시아와 푸틴이 직면한 최대의 도전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푸틴은 "반역에 직면했다"라는 대국민 연설통해 프리고진을 겨냥하여 러시아 내부의 결속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푸틴은 연설에서 프리고진이 "과도한 야망과 개인적인 이익이 반역으로 이어졌다" 며 프리고진을 몰아세웠다.
벨라루스 정부의 중재와 무장 반란의 결말
프리고진과 바그너그룹의 병사들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200km 앞까지 진격한 상태에서 병력의 이동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스푸트니크 통신과 러시아의 다수 매체들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이 결과는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프리고진 사이를 중재한 것으로 보인다. 벨라루스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블라디미르 대통령과 합의하여 바그너 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과 협상을 했다고 밝혔다. 반란 상황이 마무리되면 바그너 소속 병력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였다.
무장반란을 일으켜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던 바그너 그룹의 용병들이 이번 중재를 통해 반란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였다. 바그너 그룹은 벨라루수로 철수하는 조건으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합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반란 2일 만에 반란을 중단되었지만 이번 반란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에 적지 않은 타격이 갔을 것으로 예상되어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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